한국 쌀, 일본 쌀값 폭등 속 2톤 완판…‘땅끝햇살’ 수출 전격 성공

 

1. 서론: 한국 쌀 수출 재개

일본의 쌀값 폭등 속에 한국 쌀 수출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. 지난 10일, 농협은 일본에 ‘땅끝햇살’ 브랜드 쌀 2톤을 첫 선적해 무려 열흘 만에 완판을 기록했습니다.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후 구호용을 제외한 사실상 첫 민간 수출 사례입니다.

2. 수출 물량과 판매 현황

- 첫 수출: 2톤(10kg 단위 포장) → 열흘 만에 완판
- 추가 물량: 10톤 선적 완료
- 판매 채널: 일본 농협 온라인몰, 도쿄 신오쿠보 한국슈퍼
- 생산지: 전남 해남군 옥천농협

3. 가격 경쟁력 분석

한국산 쌀 가격(배송비 포함):

  • 10kg → 9,000엔(약 9만원)
  • 4kg → 4,104엔(약 4만1천원)

일본 현지 쌀값(평균):

  • 5kg → 4,214엔(약 4만2천원)
  • 일부 매장 kg당 1,000엔(약 1만원) 이상

관세(341엔/kg), 통관비, 운송비를 모두 반영해도 약 10% 가까운 가격 메리트가 있어 완판에 성공했습니다.

4. 일본 쌀값 폭등 배경

일본 총무성 발표(3월 소비자물가 지수)에서 전국 쌀값 평균이 5kg당 4,214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92% 급등했습니다.

- 농산물 생산비 상승
- 기후 변화로 인한 작황 부진
- 공급망 문제 등 복합 요인

이처럼 쌀값이 치솟자 일본 내 식문화 특수성을 지닌 한국 쌀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.

5. 결론: 향후 전망

이번 땅끝햇살 수출 성공은 한국 쌀의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사례입니다. 일본의 쌀값 불안정이 지속되는 한, 한국 쌀 수출 확대를 위한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.

농협과 aT(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)는 추가 물량 확보 및 다양한 브랜드 쌀의 수출을 통해 쌀 수출 다변화 전략을 추진할 전망입니다.